퇴행성 관절염이 궁금합니다!
Q : 안녕하세요. 50대 후반의 주부입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고생한 지 수개월이 흘렀네요. 처음에는 아침에만 무릎이 뻐근한 정도였고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부턴가 점점 무릎에서 소리도 나고 통증도 매우 심해져서 병원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한 달 정도 꾸준히 다녀봤지만 쉽게 재발되고 잘 낫지 않는 것 같아 치료를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요즘 날씨가 추워지면서 통증도 점점 심해져서 걱정이 큽니다. 듣자하니 퇴행성관절염으로 한번 손상된 연골은 회복이 완전히 불가능 하다고 하는데 사실인지요? 그렇다면 치료는 어떻게 받아야 하는지도 궁금합니다.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A : 퇴행성관절염으로 마음고생이 많으시군요. 요즘 같은 겨울에는 퇴행성관절염의 증세가 더욱 심해집니다. 차가운 기운이 신경을 자극하고 조직을 수축시켜 관절 주위에 혈액순환 장애를 초래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염증이 악화되기 쉬워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도중에 치료를 멈추는 등 꾸준히 치료받지 않거나 올바른 치료가 적용되지 못했을 경우 재발할 위험이 높습니다. 관절 내 발생한 염증으로 골막에서 분비되는 윤활유 같은 진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못하면 관절이 움직일 때마다 열을 받게 됩니다. 이 때 관절 내부와 물렁뼈가 손상되어 붓게 되는데, 부기와 열감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고인 물이 잘 빠져나가지 못합니다. 이로 인해 다시 염증이 발전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될 위험이 높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조기 발견에 따른 정확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 한번 손상된 연골은 되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퇴행성관절염은 오랜 시간을 두고 서서히 진행하는 병입니다. 조기에 올바른 치료를 적용하여 더 이상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할 수 있다면 퇴행성관절염의 진행을 막고 종창, 압통 등의 증상도 얼마든지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관절의 변형과 관절조직의 파괴를 억제하여 관절염이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반드시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퇴행성관절염에 크게 한약요법과 약침요법, 봉침요법, 운동요법 등의 네 가지 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한약요법은 관절을 구성하는 연골과 뼈를 보호하고 재생을 촉진시키며 연골의 구성성분인 콜라겐을 생성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또한 약침요법을 적절히 활용하면 관절 내에 쌓인 노폐물과 어혈을 제거하고 뭉친 근육을 풀어주며 인대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더불어 전문의의 지도하에 적절한 무릎 운동을 꾸준히 실시한다면 관절 회복에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봉침요법은 관절염의 원인이 되는 염증 유전자의 발현을 직접적으로 억제하여 관절염에 의한 통증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납니다. 단, 봉침을 적용한 뒤 두드러기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이 분야에 숙련된 전문의를 통해 사전에 면밀한 검진을 받아 치료에 대한 적합성 여부를 따져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치료에 있어 주의해야 할 점은 함부로 수술을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수술요법을 시행하기까지는 충분히 시간을 두고 질병의 추이를 관찰해야 합니다. 또한 대개 관절 질환은 시간을 다투는 치명적인 질환은 아니므로 우선적으로 비수술적 요법을 강구해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그래도 낫지 않으면 최후의 수단으로 수술을 고려해도 늦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격렬한 운동이나 외상 후 손상된 무릎 연골을 적절히 치료하지 않아 30~40대에 퇴행성관절염을 초래하게 되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여성의 경우 폐경기를 지나면서 급격히 관절이 약화되어 퇴행성관절염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반드시 이 분야에 임상경험이 깊은 숙련된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하여 자신에게 맞는 올바른 치료를 적용하길 바랍니다.
도움말 = 장형석 한의학박사
2010년 04월 15일 (목) 09:10:34 헬스메디 [이메일 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