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닥터칼럼

척추·관절 건강에 대한 궁금증부터 치료와 생활 관리까지
장형석 대표원장이 알기 쉽게 전합니다

Board

닥터칼럼 게시판

교통사고 나면 목 부상이 많은 이유는?

장형석한의원

 

 

도로 위에서 종종 접촉사고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추돌사고의 경우 대개 피해자가 차에서 내리면서 뒷목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하는 것을 쉽게 목도하게 됩니다. 그만큼 교통사고가 나면 목을 다치기 쉬운 까닭입니다.

 


실제로 임상에서는 아주 가벼운 교통사고에도 목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처럼 교통사고 후 목이 쉽게 다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요?

 

 

그것은 목의 해부학적 구조로 기인합니다. 의학용어로 경추라고 불리는 목뼈는 허리뼈보다 많은 7개의 뼈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목뼈는 척추의 맨 윗부분에서 머리만 지탱하면 되므로 허리를 지탱하는 허리뼈(요추)에 비해 크기도 절반이 안 될 정도로 작고 뼈 사이에서 완충역할을 하는 디스크 또한 작습니다. 또 허리뼈는 주변에 단단한 근육과 인대 등이 발달해 있고 허리뼈 바로 아래에는 골반이 주춧돌처럼 단단히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외부의 충격에 잘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목뼈는 다릅니다. 목 뼈 주위에는 강한 근육이나 뼈대 등이 거의 없습니다. 원활한 목운동을 위해 상대적으로 근육이나 인대가 작습니다. 그래서 목뼈는 허리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매우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외부의 충격이나 압박에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교통사고로 차량이 충돌하면 운전자의 목이 앞뒤로 심하게 흔들리면서 목뼈를 지지하는 힘줄과 인대 및 근육에 큰 손상을 받게 됩니다. 교통사고 뿐 아닙니다. 평소 TV나 컴퓨터를 오래 보면서 목에 부담을 주는 불량 자세를 지속하다보면 목 뼈 사이의 디스크 기능이 약화되고 이럴 경우 가벼운 충격에도 손상당하기 쉽습니다. 목디스크 파열이나 손상 없이도 목뼈 주위의 인대나 근육들이 과도한 긴장 상태가 되면 심한 목통증을 호소하게 되는데 이것을 ‘경추염좌’라고 합니다.

 


경추염좌는 MRI 상으로도 잘 나타나지 않아 치료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기 쉽습니다. 전문적인 치료를 받지 않은 채 단순히 찜질이나 마사지로 증세가 호전되길 바라다가 더 큰 화를 부르기도 합니다. 경추염좌가 진행되면 목뿐만 아니라 어깨와 등까지 통증이 퍼지고 두통과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욱이 목디스크일 경우 이를 방치하면 목의 통증은 물론 손과 팔에 힘이 없고 저린 증상이 심해 자칫 숟가락조차 제대로 들지 못하는 상황까지 초래할 수 있습니다.

 


만일 목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받았을 경우 반드시 임상경험이 풍부한 숙련된 척추전문의를 통해 면밀한 진단을 받아 질환 유무를 정확히 따져야 합니다. 사고로 인한 충격이나 긴장 등으로 증상이 즉시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사고 후에 통증이 유발되는 일이 있다면 가벼운 후유증으로 여기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물론 운전하기 전에는 머리 중심이 목 보호대의 상단 바로 위에 제대로 있는지 체크하여 목 손상을 예방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운전 시 머리와 허리를 너무 앞으로 숙이거나 등받이를 너무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해 추돌 시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아울러 목에 무리를 주거나 목디스크의 기능이 떨어지지 않도록 평소 바른 자세를 갖는 것도 중요합니다. 장시간의 컴퓨터 사용은 피하고 수시로 목뼈 주위의 긴장을 풀어주는 운동을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은 경추염좌는 물론 목 디스크를 위한 가장 좋은 예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장형석 박사 (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전문의)

 

이 칼럼 공유하기네이버페이스북

칼럼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으신가요?

칼럼 내용이나 관련 진료에 대해 궁금한 점은 온라인 상담 또는 전화로 문의해 주세요.

전화 예약·상담 네이버 예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