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가 삐끗한 후 찾아온 요통, '요추염좌'라구요?
허리가 삐끗한 후 찾아온 요통, '요추염좌'라구요?
40대 주부 P씨는 얼마 전 집안일을 하다 허리를 삐끗했다. 오랜 시간 바닥에 쪼그려 앉아있다 갑자기 일어서면서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을 느낀 것. 처음에는 파스로 통증 부위를 진정시켜보려 했지만 보행이 힘들 정도로 극심한 고통은 계속 됐다. 결국 응급실에 실려 간 P씨는 ‘급성 요추염좌’로 드러났다. 다행히 수술 없이 침상 안정과 물리치료 등으로 3주 만에 호전이 되었지만 요통이 찾아 온 그 순간만을 생각하면 눈앞이 아찔하기만 하다는 P씨다.
요추염좌란 요통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흔히 “허리를 삐었다”, “허리에 담이 들었다” 등으로 말하는 경우를 이른다. 몸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허리 근육과 인대 등이 과도한 힘을 받거나 미세 파열되어 염증과 통증을 초래하게 된다.
장형석 한의학 박사(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는 “겨울철에는 특히 요추염좌 발병률이 높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자연스럽게 척추와 추간판을 보호하고 유지하는 허리 주변 근육이 유연성을 잃고 수축, 긴장하기 때문이다. 또 낮은 기온에 의해 혈액순환이 잘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허리를 약화시키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장형석 박사의 도움말로 요추염좌 환자의 효과적인 회복을 돕기 위한 한의학적 치료법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대부분 요추염좌는 수술적 치료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2~3주 정도 꾸준히 치료를 받으면 견딜 수 있을 정도로 증상이 완화되는데, 약 90%의 환자는 6주 이내에 정상 생활에 복귀할 수 있을 정도라는 것.
다친 직후에는 운동이나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전문의를 찾는 것이 빠른 치료를 돕는 지름길이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적절한 치료 없이 파스 등으로 자가 치료를 시도하면 만성화될 위험이 높다. 심한 경우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나 척추관 협착증 등의 심각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전문적이고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설명.
요추염좌는 일반 침 요법만으로 통증을 줄이기 어렵기 때문에 약침이나 봉침을 통해 인대와 근육을 보강하는 치료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 전문의의 지적이다. 여기에 손상 부위의 기혈을 순환시키는 한약 처방을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는 것. 이후 관절 주변에 기운이 잘 소통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도록 침과 봉침, 약침, 부항 등으로 꾸준히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전문의의 지시 하에 맨손체조나 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시행하는 것도 증상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장형석 박사는 “최근에는 꿀벌의 침을 이용한 ‘봉침요법’이 뛰어난 항염 효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봉침요법은 염증을 일으키는 유전자 자체를 억제하기 때문에 염증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이 수반되는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등 척추질환 치료는 물론 여러 가지 관절염 질환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면서 “단, 봉독의 주입량과 농도는 환자의 체질과 상태를 면밀히 고려하여 조절해야 하므로 이 분야에 임상경험이 깊은 숙련된 전문의를 만난다면 보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도움말:장형석 한의학박사/전문의(장형석한의원 척추관절센터 원장)